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사전투표가 24.58%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26일 “당에 대한 희망을 잃고 실망한 당원들이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대안 찾기’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보수 우파 정당이지만 극우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과격한 극우주의자들의 너무 과한 행동이 부각되는 것 같다”며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참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당을 잘 운영하리라 생각한다”며 “누가 되든 새로 선출된 지도부에 적극 협조하고 당이 통합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당 대표 후보인 황교안 후보가 TV토론에서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황 후보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를 주장한데 대해서는 “유공자는 자랑스러운 일인데 왜 숨기느냐”며 “숨긴다면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5·18 유공자 명단이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물밑에서 황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제가 황 후보를 지지하고 손잡은 것처럼 보도된 가짜뉴스”라며 “나는 중립”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는 미군 철수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마치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처럼 속여 온 것이 들통 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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