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도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폴더블폰 경쟁이 본격화됐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5G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 X’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자사 제품을 직접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메이트 X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얇은 5G 폴더블폰”이라고 소개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7.2.인치에 불과하지만 메이트X는 8인치나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화웨이측은 제품의 강점으로 접혔을 때의 제품의 가느다란 두께를 꼽았다. 화면 한쪽의 두께는 5.4mm로 최신 아이패드보다 얇으며, 양쪽을 접었을 때의 두께 역시 11mm 이하로 기존 스마트폰 두개를 겹쳐놓은 것보다 얇다.


색상은 인터스텔라 블루를 적용했으며 플렉시블 OLED 패널과 팔콘 윙 메커니컬 힌지를 장착했고, 플렉시블 OLED 폴더블 풀뷰(FullView) 디스플레이와 5G 모뎀 칩셋 발롱 5000을 결합해 5G 네트워크 성능을 갖췄다.


카메라는 폴더블 디자인을 통해 전후면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자체 무선충전 기술인 ‘수퍼차지’ 기능을 이용해 베터리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다만 화웨이 메이트 X는 정확히 반으로 접히지 않는다. 또한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 폴드’와 달리 밖으로 접을 수 있는 아웃폴딩 방식이라 액정 파손 위험이 더 커 보인다.


가격은 2299유로(약 293만원)으로 책정돼, 갤럭시 폴드의 가격인 1980달러(약 223만원)보다 70만원가량 더 비싸다.


메이트 X는 올해 중반기에, 갤럭시 폴드는 오는 4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두 제품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가열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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