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의 케이블TV업계 인수로 유료방송시장 졍쟁이 치열한 가운데, KT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앞서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KT는 합산규제의 재도입 검토로 인해 이같은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국회와 정부가 KT의 유료방송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KT가 딜리이브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을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와 SK는 점유율이 각각 24,5%, 23,8%로 나타나, 1위인 KT의 점유율인 31%를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합산규제 문제로 인해 KT는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국회의 합산규제 논의를 앞두고 그 결과에 따라 통신업계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5일 범안2소위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KT가 인수하려는 딜라이브는 합산규제 도입으로 인수합병(M&A) 논의가 지연될 경우 오는 7월말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를 인수했음에도 점유율 3위로 나타나, 새로운 케이블TV 업체를 추가적으로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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