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오찬

[스페셜경제=김영덕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윤영관 위원장(前 외교통상부장관) 외 9명의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위원들을 초청해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문 의장은 최근 방미성과와 2019년 의회외교 중점 추진방향을 설명한 후 외유성 출장을 근절하기 위해 철저하고 엄격한 사전 심사와 성과평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오늘은 그동안 준비해 온 의회외교의 혁신방안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회 외교가 획기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선포하는 중요한 자리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의회외교는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의회외교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큰 것도 사실이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회외교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국익을 위한 의회외교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외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은 금년도 의회외교 중점 추진방향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위한 미·중·일·러 등 주요 4강 의회인사 적극 초청·방문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포용성장 등 국제 현안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의회외교 전개 △아세안,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와의다자간 외교협의체 구성을 통한 의회외교 외연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문 의장은 의회외교에 대한 그간의 제도적 개선사항들을 소개했다.


문 의장은 지난 1월 의회외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구성 △특정현안 외교에 대해 자문위가 해외출장의 타당성·적절성 사전 심사 △해외출장 후 30일 이내 출장경비를 포함한 결과보고서를 작성 및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 △국회 예산이 지원되는 모든 해외출장에 대해 자문위에서 분기별로 성과 평가하고 이러한 평가 결과가 다음 외교활동에 피드백될 수 있도록 환류체계를 정비했다.


문 의장은 이런 제도개선들을 소개하며 “이러한 제도 개선으로 외유성 출장 논란은 사전에 전면 차단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투명하게 공개되는 의회외교의 성과는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평가와도 직결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앞으로도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여 의회외교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이로써 의회외교가 보다 내실 있고 투명하게 추진됨과 동시에 공공외교의 한 축으로서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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