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작년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10조원에 그쳤으나 한국 국민이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1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지출한 금액의 두배 이상을 한국인은 외국에서 사용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국인이 해외에서 신용·체크·직불 등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92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1% 늘어난 금액이다.


다만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92억8천900만달러(약 10조 4천억원)에 그쳤다.


해외여행으로 내국인 출국자가 급증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미미해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작년 내국인 출국자 수가 2천870만명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해제로 인해 중국객 관광객이 늘었지만 외국인들의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256달러로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인의 카드 사용액이 12.1% 늘어난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이미 제작년에도 한국인의 해외카드 사용금액은 171억4천만달러로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작년 또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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