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아모레퍼시픽이 샤르트르 공장을 크리스챤 디올 자회사에 매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샤르트르 향수공장을 글로벌 명품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디올의 자회사인 크리스챤 디올 퍼퓸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르트르 공장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글로벌 사업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04년 4월 3만평 대지에 초현대식 설비로 준공한 곳으로, 아모레퍼식이 해외 전진기지로 유럽 화장품 시장의 기반을 다진 곳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공장을 유럽을 비롯 전 세계 90여 개국에 수출을 할 수 있는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사업장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전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공장을 매각한 이유로는 지난 2016년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곳곳에 ‘전진 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크리스챤 디올 측은 공장 설비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도 들어간 상태로, 생산 가동에 앞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챤 디올 자체 사내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향수사업으로는 지난 2011년 8월 인수한 ‘아, 닉구딸’을 중심으로 펼쳐나갈 것으로 보여 진다.


최근에는 ‘아, 닉구딸’ 브랜드를 리뉴얼해 ‘구딸 파리’로 새 단장하며 첫 번째 제품으로 홈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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