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페이스북이 아마존과 구글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개발에 착수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TF)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차세대 AI 기술을 기반 위해 보다 빠른 컴퓨팅을 목적으로 자체 AI 칩 개발을 시작했다.


이날 페이스북 AI 연구원 옌 러춘은 인터뷰에서 “AI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자체 ASIC(주문형 반도체)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사용되는 음성 제어 장치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상식을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 도우미와 보조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새로운 AI 칩 개발을 위해서는 실리콘 설계와 하드웨어 구성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F의 분석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자체적인 칩 개발은 AI 산업의 동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구글, 아마존과 경쟁하는데 있어 처리 속도를 극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17년 자체 AI칩인 TUP 개발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AI 가속기 ‘인프렌시아’를 발표했고, 아마존은 최근 에코 스피커를 위한 AI칩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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