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파업을 시작했다.


1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MG손보의 본사·지점 소속 조합원 약 500여명 중 약 380여명이 합숙파업에 돌입했다.


MG손보 노조가 사측에 요구한 임금인상률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는 오는 21일까지 1차 파업을 할 계획이다.


보험사의 파업은 지난 2012년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이다.


MG손보는 경영난으로 인해 지급여력(RBC)비율이 작년 3분기 말 기준 86.5%로 집계됐고,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00%를 하회해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


앞으로 MG손보는 경영개선계획을 내달 7일까지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은 전월 8일 한 차례 불승인됐다.


이와 관련, MG손보 관계자는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현재)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나 제3의 투자자를 통한 증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RBC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100%를 넘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MG손해보험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MG손보 관계자는 “상당부분 전산화돼있고 비조합원과 필수인원이 있어 아직까지 업무공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