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화면 캡처


[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국내 포털 서비스 이용자의 63.7%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 검색어 관련 각종 서비스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네이버 검색어 검증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검색어 서비스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의 63.7%는 포털 검색의 검색어 서비스가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상관없다는’ 16.8%, ‘잘 모르겠다’는 12.1%, ‘중단해야 한다’는 7.5%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모바일 첫 화면에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제외하고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는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이같은 개편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명예훼손 등의 자극적인 검색어는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제시된다. 명예훼손 삭제 찬성 여부를 직군별로 조사한 결과 고위공직자(26.5%), 정치인(26.6%), 기업인(27.6%), 연예인(36.9%), 1인 크리에이터(39.6%), 일반인(57.6%) 등 순으로 확인됐다.


KISO 검색어검증위원회는 “검색어 서비스 정책의 주요 목표는 ‘이용자 보호와 권익증진’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며 ”검색어 서비스 정책에서 ‘불개입’ 원칙은 향후 재고할 필요가 있고, 검색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에서 진행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23~26일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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