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상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배달 전문 매장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등 고정 비용로 인해 외식 자영업자의 부담이 높아지면서 배달 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달업종의 특성상 상권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영업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초기 창업비용이 부담스러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규 창업 또는 프랜차이즈 가맹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스쿨푸드의 배달 전문 브랜드인 ‘스쿨푸드딜리버리’는 최근 카페형 매장에 비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쿨푸드딜리버리 매장은 38개로, 상반기 안으로 카페형 매장 39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안 오픈을 앞둔 가계약 상태의 배달전문 매장만 14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쿨푸드 관계자는 “배달형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곳에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하고 매장 면접이 좁다보니 운영에 필요한 인원 또한 적은 편”이라며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보니 창업을 계획 중인 분들이 많이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F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스쿨푸드딜리버리의 지난해 점포당 평균 순수익은 카페형 매장 보다 2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F이노베이션 측은 이러한 원인으로 배달형 매장 특성에 따른 고정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같은 지역에 자리 잡은 스쿨푸드 카페형 매장과 배달형 매장 임대료는 월 기준 600만원부터 1200만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도 카페형 매장이 아닌 배달 전문 외식업체들이 증가하는 추세로 보여진다.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는 업체들 가운데 수제버거나 와플 등 단일메뉴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곳이 상당수다.


이와 관련해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과거에는 매장이 곧 얼굴이었지만 배달 주문시엔 대개 매장 공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그렇다보니 주방공간 정도만 두고 경쟁력 있는 특화 메뉴를 배달로만 서비스하는 젊은 외식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스쿨푸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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