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응급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시스템이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실증’을 위한 신규과제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180억원의 규모가 투입된다.

AI 응급의료시스템은 환자 이송시간 지체에 따른 고충을 해소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으로 환자상태, 질환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진단 처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시급한 4대 응급질환(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심정지)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단계별(신고접수 → 구급차 내 응급처치 → 환자이송 → 응급실)로 적용 가능한 ‘AI 구급활동 지원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5G기반 전송체계를 접목해 응급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생체신호와 소리, 대용량 의료영상 등을 초고속으로 전송해 119종합상황실과 구급차, 병원, 클라우드센터 등에서 상호 연계해 응급진단·처치에 활용한다.

이밖에 2021년부터 2~3곳의 실증지역을 통해,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우선 적용?테스트 후, 지역 소방본부,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과기정통부에서 현재 개발 중인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P-HIS, 닥터앤서)와 연계해 환자 증상에 가장 적합한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또한 응급실을 잘못 찾아 다른 응급센터로 이송하는 등의 문제도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