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출점 제한 규정을 담은 편의점 자율 규약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점포 수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편의점 점포 순증수는 지난해 1월 보다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했다.


순증은 출점 점포수에서 폐점 점포수를 뺀 숫자로, 매장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1월에 점포 순증이 가장 적긴 하지만 지난달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1월부터 시행된 자율규약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컷다고 보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GS25와 CU, 이마트24는 둔화된 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사실상 점포증가세가 멈췄다.


지난달 GS25의 점포는 작년 12월에 비해 42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 84개를 기록한 것에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CU도 점포가 23개 늘었으나, 지난해 1월 79개 점포가 증가한 데에 비해 3분의 1의 그치는 수준이어서 둔화된 성장을 이어갔다.


최근까지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이어오던 이마트24도 처음으로 점포 순증이 반토막났다.


지난해 12월 70개의 점포를 출점했던 이마트24는 1월에는 48개 점포 순증을 기록했다. 1년 전 96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이마트24의 점포 수 증가가 절반 가량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마트24가 론칭한 이후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점포수가 지난해 12월 2개, 올해 1월 3개 늘면서 사실상 점포 증가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미니스톱은 점포수가 줄고 있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5개 점포가 순감소했고, 올 1월은 1개 점포를 늘렸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