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 2%를 넘어섰다.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1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로 전 달에 비해 0.0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2.03%를 기록했던 이후 41개월 만의 최고치로 2% 돌파는 3년 5개월 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5년 9월(1.98%) 하락세로 접어들어 2017년 8월 1.59%까지 떨어진 이후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5% 하락해 1.99%다.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가한 값인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일제히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금리가 코픽스 산출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금리가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상승하면서 코픽스도 동반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는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은 해당 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하게 된다.

[사진제공=은행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