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 현지가이드(대니얼 조)를 대동하고 스트립바에 간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교일(경북 영주, 문경, 예천)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현정의 뉴스쇼'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에게 불거진 ‘스트립바’ 논란에 대해 “‘선비정신’에 ‘스트립바’를 연결시킨 최교일 의원, 국회의원 자격 없다”고 질책했다.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녹색당이 선비정신 세계화 추진 국외여행 귀국보고서를 공개하며 최 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예정임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영주시가 최 의원과 그 보좌관에게 민간인에게 지원해야 할 ‘민간인 국외여비’를 지원했다”면서 “공연관람과 ‘상반신 노출 캬바레’에 간 일 밖에 한 것이 없는 최 의원 일행에 비즈니스석까지 끊어주며 여비까지 지급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 의원은 ‘전라는 아니고 상반신 노출만 있었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사과도 없이 가이드에 화살을 돌렸으며, 사실상 미국에 있어 조사가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보여주기식 고소를 하며 책임 없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최 의원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이런 그가 의원 자격이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최 의원에게는 서지현 검사 미투 이후 성추행 의혹 조사를 막았던 데 대한 책임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비정신’에 ‘스트립바’를 연결시킨 최 의원에 대한 부끄러움은 왜 국민들 몫이어야 하는가. 한국당은 이제라도 잘못 뿌린 씨앗을 거두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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