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1월 가계대출도 순감했다.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과 같은 대출규제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중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업체 등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천억 원이나 줄었다.


작년 1월 수치인 +5조1천억 원과 직전 달인 12월 +6조6천억 원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전월 말 은행 가계대출은 828조 7천억 원을 기록하며 직전 달보다 1조1천억 원 늘어난 것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은 610조5천억 원으로 고작 2조6천억 원 증가했다. 겨울철 이사 비수기와 주택매매 둔화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2천 호로 1년 전 동월(1만 호)의 20%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봐야 하지만 모니터링 결과 전세 수요는 상당히 높아 전세 자금 대출 수요는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3천 호로 전년(1만 호)보다 오히려 늘었다.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도 줄어들었다.


이러한 가계대출 감소는 DSR 규제 도입에다가 설 상여금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