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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최근 서울에서 10점대 청약 당첨자가 나오는 등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용 84㎡E형에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16점으로 집계됐다. 84㎡C형도 최저 가점이 17점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 기준으로 지난 2017년 9월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 84㎡D형에서 나온 최저 청약가점 9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기록한 최저점이다.


청약 가점은 총 84점 만점으로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일 경우 32점 만점 ▲부양가족 수 6명 이상일 경우 35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 17점 만점 등으고 구성됐다. 청약 통장에 가입한지 14년이 지났거나 무주택기간이 7년 이상만 돼도 가점 15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말 분양해 전체 730명 모집에 1706명이 지원해 2.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전용 115㎡A형은 1순위 청약에서 미달돼 2순위에서 가까스로 마감됐다. 서울에서 1순위 청약 미달한 것도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 단지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가 9억6000만원에서 시작하는 등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았고,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시장에서 큰 관심을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하면서 분양 시장에도 당분간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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