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SKC는 화학사업 호조와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SKC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7678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것으로, 2016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SKC측은 화학사업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로 설명했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878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0.9%, 18.3%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 등에 쓰이는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매출 확대와 글로벌화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전통 주력 사업인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840억원을 기록했으나 원재료 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이익에서 20억원 손실을 냈다. 다만 올해는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와 투명PI필름 등 신규 제품 출시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 813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졌고, 뷰티?헬스케어 소재 사업은 중국 시장의 성장세로 163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통신장비 사업의 경우 일부 저부가 사업 철수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떨어진 150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투자 고부가 화학제품 확대 노력으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친환경, 반도체, 자동차(EV) 소재르르 강화하는 등 사업 구조 고도화뿐 아니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로 한층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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