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인공지능(AI)과 관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안이 도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ECD 인공지능 전문가그룹 제4차 최종회의에서 인공지능 전문가그룹 권고안의 주요 내용을 합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전문가 권고안은 크게 일반원칙과 정책권고로 구성돼 있다.

일반원칙에는 포용성과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인간가치와 공정성 ▲투명성 ▲안전성 ▲책임성이 강조 됐고, 정책권고로는 ▲책임성 있는 연구개발 ▲디지털생태계 조성 ▲유연한 정책 환경 ▲인적역량 배양 및 일자리 변혁 대응 등이 제시됐고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의장을 맡은 민원기 제2차관은 이번 권고안과 관련, 향후 각국이 인공지능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권위 있는 방향과 지침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민간 차원 또는 정부 차원의 부분적 인공지능 권고안이 있었지만 선진국 정부간 국제기구 차원에서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권고안은 최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국내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OECD 권고안에 대응해 왔다”며 “향후 권고안을 국내 정책에 접목해 인공지능 고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부간 회의체인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빠르면 올해 5월 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OECD 권고안으로 공식 채택·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민 차관은 이번 두바이 방문을 계기로 9일 UAE 인공지능부와 인공지능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인공지능 및 5G, 데이터, 정보안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