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출장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12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이 공장의 2부 김열경(53) 파트장 등 15명가량은 전일 오전 7시 4분께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으로 출장 가던 중 아침식사를 위해 언양휴게소에 들렀다.


김 파트장 일행이 휴게소 식당의 뷔페 메뉴를 식판에 담고 계산을 하려는 찰나 주변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리가 들렸다.


식당 바닥에 50대로 추정되는 A씨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파트장은 달려가 A씨가 의식이 없고 호흡이 매우 약한 것을 확인하고 곧장 A씨 가슴을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일행인 임정근(54) 파트장과 김정년(56) 주임 등도 옆에서 A씨 손을 주무르는 등 김 파트장을 도왔다.


심폐소생술이 진행됨과 동시에 또 다른 일행인 하정모(41) 씨는 119로 전화해 상황을 전하고 전화기로 소방 상황실로부터 지시를 받아 심폐소생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곧 눈에 초점이 없던 A씨가 눈빛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스스로 호흡하기 시작해 김 파트장 일행은 심폐소생술을 중단했다.


이들은 소방 구급대가 올 때까지 A씨를 보살폈고 구급대가 도착해 A씨의 상태를 살피자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


A씨는 심폐소생술 이후 특별한 이상 없이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은 산업간호사를 통해 파트장 이상 전 관리자에게 연 2회가량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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