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KT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케이블TV 인수 계획을 중단키로 했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KT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KT스카이라이프 공공성 회복 방안’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TV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합산규제 또는 유료방송 독점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의 우려에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법안 소위에서 과방위는 KT가 가입자 확대 수단으로 KT스카이라이프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를 KT에서 분리하거나 지분매각 등을 통해 공공성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KT는 KT스카이라이프 매각과 관련해 적정가격에 인수할 주체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지분매각 공표시 주가하락 가능성과 경영진에 대한 배임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에 외부 전문가로 사외이사 1인을 추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통일 관련 국정 홍보 및 남북 공동콘텐츠 전문 방송채널을 개국하는 등의 계획을 내놓았다.


한편 과방위 여야 간사는 오는 12일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논의하고 법안을 마련키로 했다.


과방위 관계자는 “여야가 합산규제는 임시국회 일정과 상관 없이 진행하자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가 늦어지고, 전당대회 일정으로 인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방위 양당 간사가 12일 오전 만나 법안소위 일정 등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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