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단체회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지만원씨는 '5.18 북한군 개입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데 대해, 한국당은 “역사적 아픔 앞에서 고개 숙일 따름”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밤 장능인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최근 문제의 소지가 있었던 공청회의 일부 발언은 결코 한국당의 의견이 아니다”라며 이와 같이 전했다.


장 대변인은 “한국당 지도부는 작년 10월 광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광주시민들의 뜻을 기렸다”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경북 영주 출신의 대학생을 비롯해 당시 희생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민주화를 위한 열망과 아픔, 희생에는 지역 구분도 없었으며 이념의 구분도 없었다”면서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라고 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역사적 현장에서 국민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온 정당”이라며 “따라서 민주화의 상징으로써 1980년 5월의 슬픔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데 가장 앞장서 왔고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한국당은 해당 공청회와 관련해 행사의 개최 경위, 발제 내용 등을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 국민통합의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참석자들의 발언으로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한 광주시민께 상처를 드린 것과 관련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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