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당초 2028년부터 시작될 것이라 관측됐던 인구감소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구 감소는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고용과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통계청은 다음달 28일 2017년부터 2067년까지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 통계청은 최근 합계출산율을 감안할 때 인구감소 전환시점을 당초 2028년보다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계청은 2016년 장래인구 추계 발표에서 총인구 감소 시점을 중위 추계 기준 2032년(2031년 5295만8000명), 출산율 저위 추계 기준 2028년(2027년 5226만4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면서 총인구 감소 시점이 2028년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예측이다. 최근 합계출산율이 저위 추계 기준인 1.12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합계출산율과 기대수명 등 모든 변수가 예상보다 악화할 경우 인구감소가 2024년에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인구감소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고영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특히 출산율이 줄어들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취업자도 고령인구에 편중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합계출산율 하락과 함께 내년부터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가 은퇴연령인 65세 이상으로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24만3000명 줄고 2025년에는 42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 합계출산율일 올라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며 “빠르면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해 전체적으로 고용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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