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4G 스마트폰의 가입자당 데이터 이용량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상승했다. 무제한 요금제와 동영상 시청 등의 영향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G·3G 피처폰과 3G 스마트폰, 4G 스마트폰의 가입자당 트래픽은 6.2GBMB로 전년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별로 살펴보면 4G 스마트폰의 가입자당 트래픽은 8GB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했다. 3G 스마트폰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은 326MB로 31.5%, 2G·3G 피처폰의 데이터 트래픽은 5MB로 67% 급증했다.


4G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 1인당 20.5GB를 기록했으나 일반 요금제는 불과 2GB에 그쳤다. 3G도 역시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는 3.8G를 사용한 반면 일반 요금제는 137MB로 큰 격차를 보였다.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분야는 동영상으로 전체 데이터 트래픽 중 56%의 비중을 차지했다. 웹포털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1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그 뒤를 이었다.


동영상을 제외한 음악 스트리밍과 지도 등 정보형 콘텐츠와 게임 등의 멀티미디어 사용량은 7.9%로 전년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그 외 소셜네트워크(SNS)는 3.6%, 마켓 다운로드는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가 지난해 6~8월 출시한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로 데이터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데이터 이용량 8GB는 월 5만9000원, 월 5만원 요금제의 기본 제공량 6.6GB, 4GB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3분기 이통 3사 가입자 평균 요금이 3만2114원인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 이용량 증가가 데이터 추가 구매 및 요금제 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3월 말 5G가 상용화되면 데이터 이용량은 더욱 큰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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