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LG화학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 화학회사 가운데 가파르게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티업체 브랜드파이낸스의 ‘2019년 화학기업 10’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33억3800만달러(약 3조7540억원)로 세계 화학회사 중 4위를 차지했다.

독일 바스프가 브랜드 가치 82억53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8억1900만달러로 평가된 미국 다우다.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빅으로 39억6400만달러 가치로 평가받았다.

미국 듀폰은 32억6100만달러로 LG화학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어 ▲6위 미국 라이온델바젤 30억7300만달러 ▲7위 프랑스 에어리퀴드 25억9400만달러 ▲8위 일본 미쓰비시케미칼 25억3500만달러 ▲9위 미국 프렉스에어 23억700만달러 ▲10위 일본 아사히카세이 22억46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의 성장률이 상위 10개사 중 가장 컸다. LG화학은 지난해 24억2100만달러에서 올해 33억3800만달러로 1년 만에 37.9% 증가했다.

상위 3개사인 바스프, 다우, 사빅은 성장률이 각각 10.8%, 4.2%, 6.5%에 머물렀다. 전년도에 4위였던 듀폰은 21.4%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LG화학의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5위로 내려앉았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은 다른 어떤 화학기업보다도 빠른 브랜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판매량 증가와 중국에서의 배터리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브랜드 가치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간 매출 28조183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약 2조원을 들여 중국 난징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고, 지난달에는 중국 남경 신강 경제개발구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을 짓는 등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브랜드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