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연구기관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금융지원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경제연구기관장간담회를 주재했다.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장에 그런 요구(금융지원 확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2월 중 내놓기로 한 관계부처 합동 수출활력제고대책은 금융지원 확대 내용 등을 포함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수출기업의 매출채권담보부대출 활성화를 골자로 한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일 중 하나가 수출하면서 금융지원을 받는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달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투자 카라반과 수출 현장 방문, 업종별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금융지원 확대 필요성을 파악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산업부는 TF팀 논의를 바탕으로 이달 중 수출활력제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책에는 부처별 수출 대책을 망라해 담기로 했다.


산업부는 또 민간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발굴해 일괄 지원하는 민관합동지원단을 이달 중순 출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국책경제 연구기관 3곳과 현대경제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포스코경영연구원?SK경영경제연구소 등 민간경제연구기관 5곳의 수장이 참여했다.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제조업 대응 방향 및 산업정책 역할‘을 발표하며 “산업정책 기본방향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 큰 흐름에 대응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한국 산업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영 대외경제연구원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통화 긴축기조,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대외 경제 위험요인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한국은 포트폴리오?생산구조 측면에서 세계적인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혁신역량도 우수하다. 강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체질 개선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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