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오후 한국당 광주시당사에서 광주·전남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7일 “한국당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고 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한국당 광주시당에 방문해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의 불모지인 곳에서 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당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며 광주당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위대한 나라다”며 “이곳 광주는 민주화가 이뤄진 거룩한 성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황 전 총리는 “지금 나라가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다”며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늘어나고, 국민들 중에 ‘살만하다’고 말하는 이가 드물 정도로 민생은 파탄에 이르러 가고 있다할 정도의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감한 규제혁신, 노동시장 개혁, 기업환경 개선 등 기업이 일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며 “당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가치를 지켜내 경제가 살아나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가 만든 나라가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다”며 “한국당이 최근 선거에서 연달아 실패했지만, 실패했던 것보다 성공했던 경험이 더 많기에 이를 기반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당원과의 질의응답에서 5·18진상조사위원회 출범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는 당원에게 황 전 총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들의 화합에 부응하는 일인지 고민하며 지내왔다”면서 “이 문제는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고 특히 광주 민심을 많이 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파갈등에 대해선 “이제는 통합을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제가 입당하니 ‘친황’이라는 말이 생기던데 그런 말을 들으려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저에게 ‘친’을 붙인다면 저는 대한민국과 자유한국당의 한, ‘친한’이다”고 답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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