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벤처기업들에게 “정부가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벤처기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면서 성장의 주된 동력을 혁신성장에서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벤처기업인과의 만남은 지난달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 이후 약 한 달여 만으로 설 연휴 첫 공식일정으로 경제행보를 재개하며 규제개혁을 비롯한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 혁신과 함께 특히 혁신창업이 발달해야 하고, 또 그렇게 창업된 기업들이 중견기업, 유니콘기업, 또 대기업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그런 창업의 생태계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정부가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그런 것들에 대한 성과도 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에 있었던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 혁신상을 많이 수상했는데 대기업 제품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다수 혁신상을 받았고, 특히 그 가운데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벤처기업 6개도 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유니콘기업도 올해 1월을 기점으로 6개인데 5개 정도는 유니콘기업으로 돌아설 수 있는 잠재적 유니콘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렇게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성과가 지표상으로 나타나고는 있지만 그래도 기업 현장에서 볼 때, 실제로 기업을 더 성장시켜보고 또 요즘 새롭게 창업하는 창업가들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그런 점들을 생생하게 들려주신다면 앞으로 우리가 혁신성장을 추구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이해진 네이버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과 ‘유니콘’ 기업인으로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 권오섭 L&P코스메틱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국내 벤처기업인 7명을 포함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함께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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