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현대아산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7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배국환 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금강산을 방문해 창립 20주년 기념식, 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후인 이듬해 2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사업 전문 계열사로 창립됐다. 이후 ▲7대 사업권 등 북측 SOC사업 합의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건설 ▲개성관광 ▲백두산관광 합의 등을 실현시키면서 남북경협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서 현대아산 측은 “상징성을 고려해 금강산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북측이 흔쾌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현대아산의 남북경협 20년을 되돌아보며, 사업정상화와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현대아산의 창립기념행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공식화한 가운데 진행되면서 의미가 남다르다. 정삼회담 결과에 따라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경협 재개 등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관계자 측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한단계 진전돼 남북경협이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담담한 마음으로 이에 대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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