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해 하반기 대기업들의 계열사 숫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이 공개한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60개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총 2057개였다.


이 기간 26개 집단이 총 67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를 살펴보면 ▲회사설립 28개 ▲지분취득 25개 ▲계열편입신고 지연에 따른 편입 의제 9개 ▲계열편입 유예기간 만료에 따른 편입 2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 2개 ▲회생계획에 따른 출자전환 1개 등이었다.


같은 기간에 29개 집단이 총 90개 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계열제외 사유를 살펴보면 ▲흡수합병 38개 ▲지분매각 13개 ▲청산종결 18개 ▲비영리법인 임원 사임에 따른 계열제외 13개 ▲친족분리 4개 ▲임원분리 2개 ▲모회사 계열제외에 따른 동반제외 2개로 집계됐다.


따라서 해당 기간 동안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67개가 증가하고, 90개가 감소해서 23개가 감소한 것이다.


계열편입의 경우 전자상거래와 방송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신세계와 카카오, 네이버 등은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세계몰, 이마트몰, 카카오커머스, 엔스토어를 설립했다.


태영은 e-스포츠 관련 방송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비에스아프리카티비를 아프리카와 합작해 설립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연예매니지먼트사인 숲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와이드에스컴퍼니, 레디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했다.


또한 회사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 기업 구조 개편 사례로는 유진의 소속회사 유진기업이 현대산업 등 11개사를 합병하고, 한국통운은 대전로지스틱스 등 6개사를 합병해 유진의 레미콘 및 물류 사업 분야에서 유사 사업군을 통한했다.


이외에도 하림은 농업회사법인 선진한마을이 양돈 농업을 영위하는 제일종축 농업회사법인과 유전자원농업회사법인, 보람농업회사법인을 합병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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