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미래(미래를 보는 세계의 창) 출판기념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도·개혁보수로의 외연확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등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자 선출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북콘서트에 맞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TV토론회 횟수 등 전당대회 룰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출마 선언을 잠정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 직후 대구·경북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경북 의성과 안동시를 잇따라 방문해 핵심당원간담회 진행과 ‘대한민국,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8일과 9일에도 대구·경북 지역 당협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설 명절 기간에도 대구·경북을 찾아 당협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처럼 오 전 시장이 설 명절을 전후로 대구·경북 일정 소화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보수의 심장부로 통하기 때문이다.


투표권을 가진 한국당 책임당원은 34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9만 8000명여명의 책임당원이 대구·경북에 몰려 있고, 투표율도 높기 때문에 대구·경북 표심에 따라 당권의 향배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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