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서울시 택시요금이 이달 중순 3천8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도 연내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6일 택시비 기본요금 인상안을 두고 택시업계와 마무리 협의 중이다.


원안대로라면 16일 오전 4시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현행 3천 원에서 3천800원으로 800원 오른다.


자정~오전 4시 심야할증 시간대 기본료는 3천6백 원에서 4천600원으로 1천 원 인상된다.


서울시가 택시요금을 인상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는 택시업계와 협상을 끝낸 뒤 확정 인상 시점을 발표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검토하는 중이다.


3개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200~300원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행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서울 1천200원, 경기도·인천시는 1천250원인데, 2015년 6월 세 지역 모두 인상한 뒤 4년째 요금이 동결된 상황이다. 통상 버스 요금은 3년 단위로 인상돼 왔다.


서울시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안도 거론되고 있다. 현행 1천25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하자는 것이다. 지하철 요금은 2015년 6월 버스 요금이 인상될 때 함께 인상된 후 마찬가지로 4년째 동결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요금 인상 시기와 인상 폭은 물론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인상 시기가 도래했을 뿐 아니라 지하철은 영업적자가 심해지는 상황이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편, 공항버스는 요금이 인하될 가능성이 전망된다. 서울시는 인천공항행 공항버스 요금을 10% 내리는 안을 네 곳 버스업체에 요청했다. 현행 요금인 1만5천∼1만6천 원을 기준으로 1천500~1천600원 인하해 달라는 요청안이다.


서울시는 공항버스 요금이 과하다는 민원이 들끓자 지난해 9월부터 요금 인하를 추진했다. 작년 버스 만족도 조사에서 공항버스 이용요금은 평균 1만1천970원이었지만 이용객이 생각하는 적정요금은 9천826원으로 금액 차이가 2천 원을 넘겼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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