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 제도와 시장조성자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청원게시판에까지 글이 올라왔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청원 게시판에는 공매도 제도와 시장조성자제도를 폐지해야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청원자는 “기관과 외국인은 공매도와 시장조성자제도로 주가조작이 가능하고, 개인투투자들의 투자자금을 강탈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심지어 이 청원에 대해서 4700여명이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청원글 외에도 공매도 제도를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 글은 1245개에 이르고 있다. 또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확대 시행되는 시장조성자제도와 관련한 청원도 잇달아 게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는 시장조성대상 종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2일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코스피 상장 종목 500개에 대해서 시장조성자가 호가를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 82개 종목에서 6배 넘게 확대된 것이다.


아울러 시장조성자제도 참여하는 증권사도 기존 국내 7곳에서 외국계를 3곳을 포함해 10곳으로 늘렸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장조성대상이 공매도 제도와 연계해 악용될 경우 주가조작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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