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건에 대해 “댓글 조작으로 인해서 최대의 수혜를 받은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강하게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께서 지근거리에 늘 함께 있었던 김경수 지사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의 여부, 이 사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지 여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지금 대선 불복의 프레임이 아니다”라며 “일부 언론이 재판 불복 때 대선 불복 프레임을 이야기하는데 저희가 지금 하는 것은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1심 재판을 통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부분이 엉터리로 수사되고, 얼마나 많은 부분이 간과되었는지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관위가 대선 과정에 있어서 적절한 직무를 수행했는지 ▶그동안 서울 경찰청장이 과연 제대로 수사를 했는지 ▶이 사건과 관련된 송인배, 백원우 비서관 등에 대해서 적절한 수사를 했는지의 여부 등을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여권에 대해서 말씀드린다. 지금 민주당과 여권이 저희 당 의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한마디로 정권 차원에서의 야당 탄압으로 보이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 의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저희는 이러한 야당 탄압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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