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설연휴 이후 곳곳 알짜 입지에서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지난해 연기된 서울 신규 공급이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31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공급물량은 13만 5000여가구로 집계됐으며, 이 중 서울에 예정된 물량은 6만 5000가구로 수도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과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영향으로 미뤄졌던 정비사업 분양이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특히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보니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금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데 반해 서울시내 신축아파트라는 희소가치가 있다.


더욱이 청약제도 변경으로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지역 민영주택의 75% 이상이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은평구 응암1구역에 선보인 재개발단지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1만건이 넘는 청약신청이 몰렸다. 59대 1의 경쟁률로 전가구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또한 같은달 SK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9재정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역시 평균 9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했다.

올해의 경우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2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에 나선다. 홍제3주택재개발구역(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270번지 일대)에 위치했으며, 홍제동에서 약 20년 만에 공급되는 1000가구 넘는 대단지다.


이밖에도 롯데건설, 대린산업, GS건설 등도 올 상반기에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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