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47%로 전주 대비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47%, 부정률은 1%p하락한 44%로 긍·부정률이 3%p의 격차를 보여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가 53%/32%, 30대 59%/37%, 40대 56%/35%, 50대 40%/51%, 60대+ 32%/60%로 20대와 30대, 40대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반면, 50대와 60대에서는 부정률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0%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더 높았다고 한국갤럽은 보고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2%), ‘학생’(55%), ‘블루칼라’(40%), ‘가정주부’(38%), ‘자영업’(35%), ‘무직/은퇴/기타’(32%)의 순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자영업자’(59%), ‘가정주부’(50%), ‘블루칼라’(49%), ‘화이트칼라’, ‘학생’(이상 33%) 순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7%), ‘대북/안보 정책’(5%), ‘전 정권보다 낫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경제 정책’,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부동산 정책’(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5%), ‘북핵/안보’, ‘인사(人事) 문제’,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부동산 정책’,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한국당 지지도 상승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이번 주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총리 등 출마선언이 과거 지지층의 주의를 환기시킨 결과로 추정된다는 것이 한국갤럽측의 설명이다.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에는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29~31일 사흘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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