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TV토론회를 본 경선에서 2회 실시를 원칙으로 정한데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31일 “이미 특정 부호에 줄선 선관위에 관여하는 실무자급 국회의원의 작품이라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선관위에서 정한 잠정적인 TV토론 일정을 보니 특정 후보를 위해 TV토론을 최소화하여 검증 기회를 안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이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는 국민적 축제”라며 “(당 선관위는 전당대회를)중립적으로 관리하라”고 했다.


이어 “투표 며칠 전까지 3회 이상 본선 TV토론을 마치도록 해야지 투표 당일 TV토론을 추진하는 것은 선거 사상 한 번도 없는 일”이라며 “TV토론 일정은 후보자 측 대리인과 합의하에 정하는 것이 관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게 진행된다면 선거 하지 말고 그냥 추대하라”며 “명심하라.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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