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어제(30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데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법과 양심을 따라야 할 판결이 보신과 보복의 수단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법농단의 실체가 드러나자 여전히 사법부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양승태 적폐사단이 벌인 조직적 저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헌법 제1 조 제2 항인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헌법 제1 조 제2 항에 의해 국민이 만들어 낸 정부다. 자칫 국민의 염원으로 만들어낸 탄핵과 대선 결과를 부정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개혁을 완수할 것이냐, 적폐를 방치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양승태 적폐사단이 벌이고 있는 재판 농단을 빌미삼아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고, 나아가 온 국민이 촛불로 이뤄낸 탄핵을 부정하고 대선결과 부정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 다짐했다.

그러면서 “불순한 의도로 문 정부를 흔드는 시도는 국민에 의해 재차 탄핵당할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