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관련된 전남 목포 부동산 매입을 ‘개인적 이익을 위한 투기’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적이익 위한 투기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55.4%, 손 의원의 주장처럼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6.7%로 투자보다 투기라고 보는 의견이 28.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투기 65.5%, 투자 25.4%)과 대구·경북(64.1%, 13,2%), 부산·울산·경남(57.8%, 24.3%), 서울(55.0%, 29.4%), 경기·인천(52.9%, 27.9%), 강원·제주(47.8%, 19.2%) 순으로 투기라는 의견이 많았다.

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사태의 진앙지 목포가 속해있는 광주·전라(투기 44.5%, 투자 39.3%)도 투자의견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투기의견이 5.2%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돼 전권역별에선 투기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투기 66.1%, 투자 20.7%), 50대(66.1%, 22.6%), 40대(47.7%, 38.9%), 19세 이상 20대(46.0%, 24.0%), 30대(45.2%, 29.3%) 순으로 투기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우세했으나 40대의 경우 투자의견이 38.9%로 손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투기 58.9%, 투자 26.7%)과 여성(52.0%, 26.7%) 두 성별 모두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을 ‘투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투기 91.0%, 투자 4.1%)은 투기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투기 22.8%, 투자 53.6%)에선 투자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에서도 ‘투기’라는 응답이 각각 78.4%, 70.3%, 52.5%로 투자의견보다 투기의견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4일 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1%+휴대전화 79%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 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만8260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