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정부가 실험실기술 활용 촉진을 통한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62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년 TLO 육성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의 2019년 시행계획을 확정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r)는 대학이 보유한 실험실 기술이나 노하우를 민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기술마케팅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학은 국가 연구개발(R&D) 주요 수행주체로서 한 해 대학의 과학기술분야 연구비는 5조2899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7만5000여개에 이르고 있다.또 대학에는 총 456명의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인력(TLO)이 있고 연간 3500여건의 기술이전을 수행 중이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 기술사업화 진행 기업, 창업가 발굴 어려움, 대학 내 인센티브 및 제도 부족 등으로 인해 사업화의 속도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미활용 우수기술을 활용해 대학 산학협력단이 기술이전·사업화를 적극 추진하도록 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 등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족한 지원 인력을 보완할 계획이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대학 산학협력단이 미취업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일정기간(6개월) 채용해 대학 보유 기술의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7개 대학 4000명의 청년 TLO를 신규로 선발할 예정으로 548억3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 등을 유도하고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77억 7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0~15개 대학(컨소시엄)을 신규 선정(54억원)해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일자리정책관은 “연구개발(R&D)의 목표와 대학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졌으며, 결국 R&D 결과물이 시장으로 이어지는 ‘랩 투 마켓(Lab to Market)’이 중요하다”며 “공공 R&D의 핵심주체인 대학의 기술사업화 기능 효율화, 자립화를 통해 대학 실험실 기술의 활용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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