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29일 발표한 2018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7점을 받으며 180개국 중 도미니카 공화국, 카보베르데와 함께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점 상승한 점수로 역대 최고점수를 갱신했으며 국가 순위는 6단계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에 대해 정부의 반부패 개혁의지와 노력이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사립유치원 비리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부패가 발생하면서 대내외 인식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2018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덴마크·뉴질랜드·핀란드·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노르웨이·네덜란드 등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모두 북유럽 국가들로 이들 국가는 효율적인 행정감시 제도와 투명한 국가 경영으로 부패를 근절하는 사회구조와 문화를 일찍이 정착시켰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싱가포르를 이어 홍콩이 오스트리아·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일본·아일랜드·에스토니아가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권익위는 “새정부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관계기관 합동 반부패정책협의회 구축 및 운영, 민관협력 거버넌스인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출범 등 범국가 차원의 반부패 추진 기반 구축과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 수립 및 발표, 채용비리 근절 등 부패현안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권익위는 2022년까지 세계 20위권 청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부패 취약분야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창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투명성기구는 국제적·국가적 부패의 억제를 목표로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NGO)로 각국의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얼마나 부패를 조장하는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나타내는 부패인식지수를 산출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자료출처 국제투명성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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