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자유한국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당대표 출마자격에 ‘문제없음’을 만장일치로 결론 내렸다.


박관용 한국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전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경선기탁금을 납부하고, 입당문서와 당비출금이체신청서를 제출한 후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입당한 경우 제2조4항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을 의결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오늘 진지한 논의를 통해 만장일치 결정된 선관위 결의안이다. 이런 결정으로 인해 더 이상 문제 거론은 없을 것으로 확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 규정에는 선관위가 최종의결기관이라는 규정이 있다”며 “선관위는 책임당원 요건 변경과 관련 당헌·당규 등을 기준으로 과거 전례를 참고해 충분히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당 선관위의 이러한 결정은 과거 2017년 대선 당시 김진 후보가 책임당원이 아니였음에도 출마 자격을 부여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며,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종 의결이 남은 상황이지만 선관위가 ‘문제없음’을 못 박은 만큼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에게 출마자격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당 선관위부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특정인을 두고 한 결정이 아니라 누구든 전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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