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지난해 전세계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의 출하량이 전년도 대비 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 10% 초과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총 출하량은 1098.8GWh로 집계됐다. 전년도 출하량인 60GWh보다 83% 늘었다.


이차전지 출하량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기업이 전체의 57%로 가장 많았고, 일본 기업이 26%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은 17% 수준이었다.


기업별로는 중국 CATL이 25.2GWh를 출하해, 점유율이 2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4GWh를 출하한 일본의 파나소닉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LG화학이 11.2GWh를 출하해 4위를 차지했고, 6GWh를 출하한 삼성SDI가 그 뒤를 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병주 SNE리서치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LG화학의 누적 수주잔고가 90조원에 육박하는 등 한국 전지기업들이 충분히 많은 수주잔고를 확보했다”면서도 “수주 받은 전기자동차 프로젝트 가운데 아직 개발 중인 건들이 많아 2018년 출하량에는 한국 전지기업의 점유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전기자동차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2019년과 2020년에는 한국 진거기업 3사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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