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 23일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식·이재정·홍익표 대변인이 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기자회견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목포 유세 이후 최대 인원이 모였다고 한다’며 긍정평가 한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25일 “어느 것 하나 맞는 말 없는 무능하고 낙관적인 상황 분석”이라고 질타했다.


김홍균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여론이 누그러지고 있기는커녕 국민들은 명백한 지지율 하락으로 응답했다”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다고 한국갤럽이 발표했는데, 이는 서영교·손혜원 의원 원투 펀치의 이중성과 무능함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임이 분명하다”며 “하지만 여당의 대변인단은 손 의원의 목포 기자회견에 대해 꼭 필요했던 지역 사회의 문제를 건드렸고 국민 여론도 누그러지고 있다고 자찬했다“고 쏘아 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 “심지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세 이후 최대 인원이 모였다’며 마치 손 의원의 기자회견이 상당히 정의롭고 많은 지지를 받는 것처럼 묘사했다”며 “목포 기자회견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김 전 대통령만큼 지지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저 이 형용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상황에 분노한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두 눈을 뜨고 국민의 분노와 본인들의 오만을 직시하라. 낫 놓고 ㄱ자를 ㄴ자라 읽는 것은 해석이 아니라 왜곡”이라며 “민주당 대변인단을 비롯한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상황을 직시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적폐청산 염원의 제1목표는 민주당이 될 것임을 경고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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