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에 55개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유력 후보였던 네이버가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제3인터넷은행은 어느 업체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금융감독원 여의도 본원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는 핀테크기업을 비롯해 금융회사, 봅무법인, 회계법인 등 사전신청을 마친 55개 기업 및 단체 관계자 120명이 참석했다.


분야별로는 핀테크 기업 13곳, 일반기업 7곳, 금융회사 21곳, 비금융지주 3곳, 법무법인 5곳, 회계법인 3곳, 시민단체 3곳 등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불참 의사를 밝혔던 인터파크 관계자가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인터파크 측은 “이미 선언한대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하는지를 둘러보기 위해 동향 파악 차원에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3인터넷은행 참여 의사를 밝힌 키움증권과 모회사 ICT 회사인 다우기술도 참석했다. 이들은 교보생명, SBI홀딩스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제3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도전한다.


또한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도 지주사나 은행 관계자들이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가 심사 기준에 대해 “2015년 예비인가 당시 평가 배점표의 틀을 지속하고 2월에 새로운 인가 매뉴얼을 게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만점을 1000점으로 잡고 혁신성에 250점을 배정했었다. 또 자본금 규모와 주주 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 설비,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에도 각각 100점을 부여했다.


이 밖에 사업모델 안정성과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 기여, 해외 진출 가능성 등에 각각 50점씩 배정했고 리스크 대응방안과 수익 추정의 타당성, 건전성, 지배구조, 소비자 보호 체계 등에 총 200점을 설정했다.


금융당국은 최대 2개사까지 인터넷은행 인가를 내줄 방침으로 3월부터 금융감독원 심사와 외부평가위원회 등의 평가를 거쳐 5월 중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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