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조해주 후보자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에서 “선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보는 자리에 대선캠프출신 인사를 앉히는 것은 앞으로 선거를 공정하게 하지 않고 부정선거도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를 거부할 것이라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2월 국회 뿐 아니라 지금부터 모든 국회일정을 거부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요구하는 특검, 청문회, 국정조사 등에 대해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함부로 짓밟겠다는 정부·여당에 대해 결집된 의사를 표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기한인 19일이 경과함에 따라 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었음에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로부터 청문회를 논의 중이니 임명을 유보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조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해왔다.

그러나 23일 행안위에서 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여야 간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이날 조 위원에 대한 임명을 진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또한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지난해 12월 21일 국회에 제출했지만 기간이 지나도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최장 10일의 기일을 정해 재송부 요청까지 했으나 국회는 법정시한인 19일이 경과했음에도 보고서 채택은 물론 청문회조차 열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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