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한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으로 미국에 다녀온 김영철 부위원장으로 부터 워싱턴 방문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북한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미국 방문 결과를 보고받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23일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2차 조미고위급회담 대표단 성원들을 만나시고는 미국 워싱턴 방문 결과를 청취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20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회담을 가진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 북미 2차 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내용과 향후 해결해야 하는 과제 등에 대해 협상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고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훌륭한 친서를 전달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조미수뇌상봉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앙통신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중앙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며 “조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 발 한 발 함께 나갈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번 결과보고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가오는 2차 북미회담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 과제와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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