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좌파정권, 계파정치, 대권주자 비켜'가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안상수의 정치 경륜과 선거경험은 승리의 약속이다. 총선승리를 위해 당대표에 도전한다”라며 본격적인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23년 동안 당을 지키며 헌신했다. 9전 5승 4패의 선거 경험과 대통령선거 등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러 총선을 이끌어갈 능력이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통합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당의 위기 상황에서 전국위원회 의장대행을 맡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고, 당 개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방선거 참패 후에도 전국위 의장과 비대위 준비위원장을 맡아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했다”라고 피력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대권주자‘가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아울러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가 당대표를 맡게 된다면 향후 한국당은 후보들의 각축장이 된다”라며 “갈등은 격화되고 분당까지 우려되고 있어 대권 주자는 비켜서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보수 진영 대권 주자를 거론하며 “모두 휼룡한 분들이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대표를 출마할 의지가 있는 분들은 앞으로 있을 대통령 선거에는 우리 당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표해 달라”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귀족노조에 끌려다니며 우리 경제는 사회주의 경제로 가고 있다”라며 “주사파와 민주노총, 정체 모를 시민단체에 둘러싸인 청와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좌파정권‘이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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