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최근 목포 부동산 투기·차명거래·직권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해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을 투기’로 바라봄과 동시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2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은 투기’라는 질문에 동의는 47.6%, 비동의가 39.8%로 동의한다는 의견이 7.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손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질문에서는 찬성 53.3%, 반대 33.2%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호남에서도 찬성 42.5%, 반대 41.9%로 찬성이 반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출처=알앤써치)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다. 비교적 보수성향이 강한 60대는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은 투기가 아니다’라는 응답이 39.6%인 반면, 20대는 36%로 집계돼 60대보다도 3.6%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스스로 보수라고 밝힌 응답층에서는 ‘투기다’라는 응답이 50.4%로 ‘투기가 아니다’ 38.4%보다 훨씬 높았던 반면, 스스로 진보라고 밝힌 응답층에선 ‘투기다’라는 응답이 45.4%, ‘투기가 아니다’라는 응답은 47.5%로 오차범위 3.1%포인트 내에서 하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의 의원직 사퇴 여부는 전성별·전연령·전권역에서 찬성여론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권역별에선 사태의 진앙지 목포가 속해있는 ‘전남·광주·전북’ 조차도 찬성 42.5%, 반대 41.9%로 사퇴여론이 0.6%포인트 높았다.


또 성별에서도 사퇴찬성이 남성 57.8%, 여성 48.9%로 두 성별 모두 사퇴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투기 여부와 달리 의원직 사퇴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행동이 적절치 못했다고 여론이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7.2%로 최종 1003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https://www.rnch.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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