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극장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오는 2월말 베트남에서 개최될 것으로 관측되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변수로 지목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는 23일 “(미북회담에서)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 제거하고 북핵을 인정하게 되면 우리는 핵을 머리 위에 이고 사는 핵 재앙이 오게 된다”고 우려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북 핵 협상이 1년 6개월 전 우리가 우려했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남북 합작으로 미국에 대항을 하니 트럼프가 한국을 포기해서라도 미국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안보는 핵 재앙에 이르렀고, 국내 경제는 이미 파탄지경에 와 있고, 신재민·김태우 폭로에 서영교·손혜원 초대형 비리 사건들이 터졌는데 도대체 야당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민과 당원들은 이판을 뒤엎고 나라를 정상화 시키라고 열화 같은 요구를 하고 있는데, 도대체 자유한국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나라가 혼돈 지경에 이르렀는데 야당이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투쟁하지 못하는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가열 찬 대여 투쟁을 하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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