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인천공항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AIRSTAR)”를 체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 테크마켓 플랫폼’을 오픈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스타트업)의 판로확대와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테크마켓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과 인천공항이 필요로 하는 기술수요를 매칭해 주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테크마켓 플랫폼에서 매칭을 지원하는 대상은 중소기업 등이 개발한 기술, 공법, 제품 및 연구성과(R&D) 등으로, 테크마켓을 통해 기업이 신기술 등을 제안하면 인천공항공사가 필요한 기술을 선택해 검증완료 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공사가 테크마켓을 통해 필요기술 등을 공모하면 기업들이 해당기술을 제안함으로써 기술보유 기업과 수요자(인천공항) 간의 매칭을 지원하게 된다.


공사는 기술평가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술성과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항공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산 ? 학 ? 연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상반기 중 테크마켓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오는 하반기 중에 테크마켓을 본격 오픈할 계획이다.


테크마켓 플랫폼이 오픈하게 되면 그동안 납품실적 부족으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던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 등의 진입장벽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테크마켓을 통해 인천공항에 적용된 기술은 우수기술로 등재되어 국내 판로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사는 테크마켓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국내?외 항공기술 및 R&D 분야 최신동향을 수시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항공산업 분야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에 앞장서 왔다. 앞서 공사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 친환경 공항 제설제 등을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하고 판로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인천공항-중소기업 간 공동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며 상생발전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부터 ‘인천공항 동반성장 생태계(Incheon Airport SMEs Eco-System)’ 구축에 박차를 가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 테크마켓 플랫폼’이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인천공항 중소기업 협업 플랫폼 구축’, ‘100대 우수공항기술 선정’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강용규 공항연구소장은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 테크마켓 플랫폼이 오픈하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신규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인천공항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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